[콘서트] 김윤아 2024 단독공연 - 관능소설 리뷰

김윤아 2024 단독공연 - 관능소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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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엘지아트센터 -대극장 (시그니쳐홀)

유료관객입니다
비싼돈 주고(?) 븨아이피 봐줘야 진정한 팬이죠(?)
물론 그 자릴 채워준 모든 유료 관객이 귀합니다

셋리스트 못찾겠….
이번 공연에서는 당연히 이번 앨범 노래가 다 들어있습니다. 순서는 상관없이 아래 곡들을 불러주셨습니다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김윤아콘에서는 자우림 노래는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뮤지션들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ㅋㅋ

[Track list]
01. 카멜리아 (feat. 김필)
02. 종언
03. 행복을 바라는 게 잘못인가요
04. 체취
05. 장밋빛 인생
06. 평범한 남자 (feat. 백현진)
07. U (feat. 이승열)
08. 부사의 정원 (feat. 이하이)
09. 해피엔딩
10. 마지막 장면

야상곡
담
증오는나의힘
레테
My heart well gone
I well always love you

등등 히트곡들을 선보였는데요
공연을 보러만 오다(윤아님도 뮤덕이라 가족과 관극 자주 하셔서) 엘지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한다니 인정 받은거 같고 좋다고 하시는데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노래는 여전히 엄청 잘합니다
엘아센이 구조가 좋아서 발성쓰면 마이크 없어도 앵간하면 들리는 구조라서 마이크 없이 말하는걸 보여주실때도 있었습니다.

트랙리스트 순서대로 가지 않고 테마에 맞게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테마는 사랑의 시작
장미를 가득 품은 농염한 느낌으로 시작됩니다
코롱 향기 가득하다가 동백향기로 넘어갑니다
카멜리아라는 곡인데 동백= 카멜리아 입니다
진한 붉은 장미

사랑을 시작하다가 아닌 사랑에 빠진다는건 내 의지가 아닌 무언가에 의한 농간(?) 같은 거라 결국 비극이 된다는 이야기를 중간에 하십니다

관능이라는 의미가 국어사전에는 육체의 기관을 뜻하는 말이며 오감을 의미 하기도 한다고 알려주십니다
갑자기 국어시간(?) 감각에 의해 사랑이 수행되고 그런것을 관능이라고 표현 한다고 합니다
잔잔하지만 깊은 향길 남기는 동백 처럼 사랑의 이미지도 점점 향기로만 남게 됩니다

행복을 바라는게 잘못인가요? 라는 곡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길 원하지만 행복하길 원하지만 그럴 수 없는 비극에 대한 테마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야상곡 담 등으로 결국 타인과 나는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같을 수 없어서 비극적일 수 밖에 없다
(에반게리온?)라는 테마를 담고 있습니다
결국 차가워진 꽃
얼음꽃도 꽃인것처럼 사랑의 모습도 차갑게 변하며 변질되고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마무리는 사랑의 종말
마지막 장면으로 곡이 마무리 됩니다
영원했으면하지만 끝이 있어야 행복이 완성된다
사랑도 영원하길 바라지만 그 끝은 있다
결국 사랑의 완성은 끝이다
영원한 이별 종결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됩니다

액자가 마지막인데
인생의 사랑은 하나의 예술이자 하나의 장면으로 남게 된다는 여운을 남겨줍니다
그리고 액자 안으로 사라지는(하나의 예술 장면으로 남는) 윤아님을 끝으로 엔딩..

영원히 가 나왔으면 했는데 셋리스트에 없었습니다
이번 공연 테마에는 맞지 않아서 뺀것 같습니다

그리고 앵콜곡 이후가 좀 ㅋㅋㅋㅋ

앵콜때 보통 관객들이 앵콜이라도 외쳐주는데 특이하게 모두 박수만 치고 있고 뮤지션도 그냥 나오는..?

보통 엔딩 이후 앵콜에서는 사진 찍게 해주는데
엘지 직원은 못찍게 하고 뮤지션은 사진찍을까요? 하고
협약이 안되서 관객들이 몹시 당황…
카메라 가져온 분들도 있던데 그 분들은 다 기자인가? 좀 협의가 되었어야 하지 않나? 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무리가 산만하게 끝

여전히 아름다운 나의 마녀
락음악에 빠져들게 된 원흉이자 (?) 추앙의 대상
영원한 사랑이 없다면 잔잔히 20년 좋아했으니 앞으로 30년만 좋아하겠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