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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팬더에 스티브짭스
[뮤지컬] 웃는남자 데이빗 외전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뮤지컬 웃는남자에 캐릭터 중 하나
'데이빗 클랜찰리'
뮤지컬 설정을 기반으로 제가 쓴 가상의 시나리오입니다
공식 설정은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뮤지컬 보실때 이런 설정이 있는 캐릭터라면 다르게 보실 수 있어서 참고 하시도록 쓴 글입니다
이미지는 ai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실제 배우 얼굴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도?
문제 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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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중 설정이 알려지지 않은 데이빗의 어머니 이름은 임의적으로 제가 지은 이름입니다
그 외에는 소설의 이름을 차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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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클랜찰리
데이빗은 원래 클랜찰리 가문의 적장자여야 했다
언제나 그러하듯 불행한 사건은 그를 악인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데이빗의 어머니 다이엔은 귀족 가문의 영애로 부모님께 사랑받으며 자란 미녀였다.
그녀의 가문은 제임스2세의 강력한 비호를 받는 가문이었고 클랜찰리가의 장남이 공작이 되기 전 약혼한 사이였다.
제임스2세는 클랜찰리 공작과는 앙숙이었다
겉으로는 사이 좋은 척하지만 클랜찰리가문이 힘이 강해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자기 아래에 있다고 생각한 가문이 자기와 반대 세력의 클랜찰리 가문과 결합하겠다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사실 클랜찰리가의 장남과 데이빗의 어머니는 서로 사랑했다.
사랑으로 모든 걸 극복해보고자 두 사람은 가문의 반대에도 결혼을 강행하려 했으나 사랑의 달콤함은 정치 앞에서 무기력했다.
제임스2세는 두 가문, 다이엔 가문과 클랜찰리 가문이 결혼으로 결합해서 강한힘을 가지길 원치 않았다.
두 가문을 한번에 무너뜨릴 순 없었기에 상대적으로 약한 그리고 제임스2세 기준에 "심기를 거슬러?" 라는 이유로 다이엔 가문에 반역죄를 씌워 순식간에 무너뜨렸고 다이엔은 귀족 신분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녀가 살던 대저택으로 군사가 쳐들어왔고 순식간에 모든 게 불타 올랐다.
그대로 잡혔다간 노비로 전략 할것이 뻔했기에 집에서 급하게 도망친 다이엔은 클랜찰리가의 장남과 함께 도망치기로 했다.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 "
그는 가려다가 품에서 클랜찰리 가문의 팬던트를 꺼내서 그녀에게 주었다.
"내가 돈이랑 옷 챙겨서 데리러 올께. 다이엔 이건 약속의 증거야"
팬던트를 그녀의 목에 걸어주었다.
다이엔은 그 말을 믿었다.
달 빛이 크게 거리를 비추던 밤 그렇게 그녀는 마을 외곽 봄 꽃이 흩날리는 곳에서 클랜찰리가의 장남을 기다렸지만 아침이 밝아 와도 그는 오지 않았다.
잔인한 세상이라는 걸 깨달은 그녀는 쓸쓸히 그 곳을 떠났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해는 뜨거워졌고 공기는 끈적해지기 시작하는 계절이 찾아왔다.
"클랜찰리 가문의 장남이 귀족 아가씨와 결혼 한데"
"원래 약혼녀가 있지 않았어?"
"이 사람아 반역죄로 그 집안 몇 달전에 다 죽었잖아!"
"그 집 딸은 죽었나?"
"나야 모르지~ 밥이나 먹으러가자고"
다이엔에게도 그 사실이 알려졌고 그 소식을 알았을땐 클랜찰리 장남의 아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의 나는 그에게 짐이 될뿐이야..'
임신이 달갑진 않은 상황이고 아이를 낳고 기르기엔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그를 사랑했기에 그의 아이를 낳고 이름을 톰이라고 지었다.
약간의 재산을 가지고 도망친 다이엔은 그 걸로 조금씩 장사를 시작했고 먹고 살기엔 문제 없을 정도로 그녀의 장사 수완은 꽤 괜찮은 편이었다. 그냥 그대로만 지낼 수 있었다면.. 톰에게는 부족하지 않은 삶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바램은 민들레 홀씨처럼 가볍게 흩어진다.
5살 어린 톰에게 마차가 달려들었고 다이엔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아이를 밀쳐내고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엄마.."
"톰..엄마가 미안해.. 너는 사실 클랜찰리 가문의..쿨럭"
대량의 피를 토해내며 말을 멈췄다.
"집 시계 뒤에보면 편지가 있어. 엄마는 톰을 사랑해.."
그 말을 마지막으로 그녀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행복이 앞에 있는 것 같았지만 잡으려 손을 내민 순간 멈춰버린 짧은 인생이었다
5살 어린 고아는 울다 지쳤고 유일한 가족을 잃은 톰은 갈 곳이 없었고 갈 곳 없는 그를 짐이라는 사람이 도와주게된다
짐의 도움으로 겨우 집에 돌아온 톰은 엄마가 말한 시계 뒤에서 작게 포장된 상자를 발견한다.
상자를 열자 거기에는 팬던트 하나와 금화 3개 그리고 편지가 3통이 있었고 편지에는 숫자가 써있었다.

첫번째 편지를 열었다.
"이 편지를 톰이 읽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그럼에도 이 편지를 읽고 있다면 네가 호기심이 강한 아이거나 불행한 사건이 있었다는 뜻이겠지..
아직 네가 어리다면 두 번째 편지는 주변에 어른에게 읽어달라고 하렴
어른에게 보여줄때 팬던트와 금화 하나는 절대 주지 말고 꼭 네가 가지고 있어야 한단다
금화 하나는 읽어주시는 분께 장례 비용으로, 다른 하나는 도와주신 분께 감사 비용으로, 다른 하나는 네가 가지고 있다가 필요할때 사용하렴. "
어린 톰에게는 글자 하나하나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도 똑똑한 톰은 팬던트와 금화는 옷 속에 꼼꼼히 숨겨두었다.
톰이 아는 어른은 없었기 때문에 도움을 준 짐에게 대신 읽어달라고 하며 금화 하나를 주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톰.
지금의 너는 몇살일까? 부디 이 글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였으면 좋겠어..
너는 클랜찰리 가문의 아들이란다. 상자에 클랜찰리가 준 가문의 증표가 있단다.
그걸 보여주고 약속을 지키지 못한 증거라고 말하면 클랜찰리 가문에서 널 도와줄거야
잔인한 세상에서 엄마가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편지를 읽던 짐은 움찔했다.
"금화를 받으신분이여 부디 아이를 클랜찰리 공작가문에 데려다 주시겠어요?
아이는 클랜찰리 가문의 아이입니다. 사정이 있어 제가 키웠지만 클랜찰리 가문에 안전하게 데려다 주시면 크게 보상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이엔은 똑똑했다.
반역죄 혹은 다른 이유로 죽게 될때를 대비해서 숨겨둔 재산을 몰래 마련해둔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인 톰도 똑똑한 아이였다.
바로 금화를 주지 않고 장례 치르고 클랜찰리 가문에 도착하는 날 금화를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물론 짐은 엄마를 잃은 아이를 도울정도로 선량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돈을 받지 않아도 잘 대해줬을 수도 있다.
짐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위험 했을수도 있지만 이때 만큼은 아이에게 엄마를 뺏어간 하늘이 나쁘게 대하진 않았던 것 같다.
며칠의 시간이 지나고 짐의 도움으로 장례도 치루고 톰은 클랜찰리 가문을 찾아 갈 수 있게된다
클랜찰리 가문의 큰 저택은 분수도 있고 큰 침대에 여러명의 하인들이 있었다.
"이 아이는 클랜찰리 가문의 아이입니다"
집사는 난색을 표했으나 이내 톰이 꺼내 준 클랜찰리 가문의 팬던트를 보고 주인을 부르기로 결심했다.
약 6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 청년이던 클랜찰리 가문의 장남은 어느 덧 어른이 되었고 무엇보다 공작의 작위를 물려받았다.
기품이 있었고 어른에게 휘둘리지 않는 공작 어른이 되어 있었다.
"네가 다이엔의 아이구나."
클랜찰리 공작의 표정은 묘했다.
톰은 그를 보고 긴장해서 목이 바짝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목걸이를 꼼꼼히 확인한 클랜찰리는 깊은 한숨을 내 쉬고는 톰을 집안으로 들이게 된다.
"이제 너는 잭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살아라"
톰은 다이엔 가문이 지어준 이름이다.
클랜찰리 가문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에 불렸던 이름을 쓰면 안될 것 같다는 판단이었는지 클랜찰리 공작에게 잭이라는 이름을 받게된다
그가 데이빗이 된 건 15세가 되던 해였다.
15년을 기다렸지만 클랜찰리의 정실 부인에게는(다이엔이 아닌 다른 여자) 아이가 생기지 않았고 정실 부인과 클랜찰리 공작의 양아들로써 입양되며 정식으로 클랜찰리의 성을 받으며 데이빗 이란 이름을 받게 된다
어머니에게 받은 톰
은인의 이름 짐
아버지에게 받은 잭
세가지 이름 모두 그에게는 중요했다.
그가 평민인척 할때 쓰는 이름은 귀족 데이빗이 되기 전 받은 이름이다
어쩌면 평범하게 살았다면 가졌을 이름들을 가명으로 쓰게 된 것이다.
그렇게 데이빗이 되어 집안의 일원으로 인정 받았다고 생각했다.
"네가 데이빗이야?"
반짝이는 붉은 빛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소녀는 그에게 말을 걸었다
동그랗게 뜬 눈에 순수한 눈망울은 데이빗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다.
고생하며 살아온 그와는 다르게 그녀는 고귀하고 아름다웠다. 한동안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겨우 입술을 떼었지만 나오는 말은 한마디 뿐이었다.
"누구...??"
"나 몰라?? ".
순수하고 고귀한 이미지의 소녀는 자신이 조시아나 이며 왕궁에 살고 있다고 했다.

그녀의 어머니도 적법한 여자는 아니었다
제임스 2세가 딸인 장녀인 앤을 낳고 아들을 낳기 위해서 이여자 저여자 건드리던 중 낳아진 아이라고 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조시아나 외에는 다른 아이는 낳지 못했고 매독으로 죽어버렸다
어린 앤이 여왕으로 올라서고 어렸던 여왕은 그녀의 동생에게 여공작의 지휘를 물려줬다고 했다
"너랑 결혼하고 싶어! 조시아나"
"웩! 난 싫은데?"
부채를 살랑 거리며 거친 반응을 하고 있지만 그녀에겐 새로운 자극인 데이빗이 흥미로웠다
데이빗은 조시아나에게서 자신과 같은 불행한 어린시절을 공감했고 자신과는 다른 고결함을 지닌 그녀를 동경했다
그래서 그녀를 좋아했다
"넌 결국 내 신부가 될거야!!"
"절대! 싫어!!"
데이빗은 그녀를 가지면 고결함도 얻을 수 있으리라 막연하게 생각했다.
그런 고결함이 있으면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고 행복할 권리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상은 그의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1년 후
클랜찰리 가문에 새로운 아이가 태어났다.
처음엔 동생의 탄생을 기쁘게 받아드렸다.
그래도 자신은 사생아 이긴 하지만 양자로써 데이빗이라는 이름도 받았고 나이도 훨씬 많았고 장자였다.
검술도 꽤 잘했고 머리도 좋아서 가문의 많은 사람들이 그를 사랑했다.
아니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점점 차가워지는 클랜찰리 공작 부인의 말투와 클랜찰리 공작의 무관심에도 데이빗은 그들을 사랑했다.
동생에게 모든걸 빼았기고는 그 아이를 증오하게됬다
클랜찰리 가문의 일원이 되기 위해 매일매일 피땀 눈물 흘려가며 아버지의 눈에 들기위해 노력했고 원치 않는 여자를 (어머니의 원수) 어머니라 부르며 힘을 얻기 위해 모든 걸 다 걸었다
그래서 힘들게 얻은 지휘이자 이름 아닌가?
그걸 단순히 태어나기만 한 그윈플랜에게 뺏겨 버렸다.
기댈곳 없던 어린 시절 사무치는 증오에
행복에 겨워 요람에 잠든 아일 훔쳤다
아기는 다행인지 쌔근쌔근 잘 잠들어있었다
처음엔 죽이려했으나 아이가 빵긋 웃는 순간 차마 죽이지 못했다
콘프라치코스에게 아이를 넘겼고 잘 웃는 아기라고만 이야기했고 멀리 보내달라고만 했다
어린 데이빗은 콘프라치코스들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집단인지 모르고 유괴 브로커로만 알고 아이를 넘겼던 것이다
콘프라치코스라는 뜻도 어린이를 납치한다는 정도의 단어라서 그 후에 아이들이 어떤 일을 당할지는 몰랐다.
데커는 이 웃음을 평생 새겨주마 하며 순식간에 아기의 얼굴을 칼로 그어버렸다
"안돼!"
막기엔 이미 늦어버렸다.
평생토록 그 기억의 죄가되어 가슴에 얹혀졌다.
두려움이 엄습하고 떨렸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집에 돌아와서 집에 있던 보석들을 훔쳤다
집을 어지럽히고 훔친 보석은 마당 한켠에 묻어 두고 집에 사람들을 깨워서 도둑이 들었다고 외쳤다.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며 집밖으로 나왔고 데이빗은 칼로 자기 팔을 그었다.
피가 뚝뚝 떨어졌다.
"아버지..동생이.."
클랜찰리 공작은 없어진 아이의 요람을 붙들고 통곡하기 시작했다.
데이빗은 그렇게 연기했다.
비록 무대 위는 아니었지만 그의 연기에 모두가 속아 넘어갔다.

대외적으로 동생과 집을 지키기 위해 피흘려 가며 싸웠지만 결국 유괴 범들에게 당해서 쓰러진 그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그는 행복할 권리를 내 손으로 얻었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흐르고 동생이 있을때 냉소적으로 대하던 이들이 점점 잘 대해주는 것을 느끼며 그의 영혼은 점점 더 타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