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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팬더에 스티브짭스
왜 전 세계 신화에는 '빅풋'은 있는데 '빅핸드'는 없을까? 본문
얼마 전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별별 괴물과 상상 속 생물이 다 있다.
- 용
- 유니콘
- 인어
- 켄타우로스
- 외눈박이 거인
- 늑대인간
- 빅풋
그런데 이상하게도"손만 엄청 큰 영웅","왕손 괴물","거대 주먹 전사" 같은 존재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생각할수록 신기한 일이다.
초식 동물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기린은 머리에 뿔이있다. 사슴, 소도 뿔이 있는데 같은 초식 동물이면서 말은 뿔이 없다
마치 그럴 듯 하지만 없는 존재
빅풋은 있는데 빅핸드는 없다
사실 빅풋(Bigfoot)이라는 이름 자체가 "큰 발"이다.
발이 크다는 특징 하나만으로 전설이 만들어졌다.
그 이유도 비교적 단순하다.
산속에서 이상한 거대한 발자국을 발견하면 사람들은 생각한다.
"이건 곰도 아니고 사람도 아닌데?"
그리고 전설이 시작된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자.
손도 충분히 흔적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면
- 절벽에 거대한 손자국이 있다.
- 바위가 주먹 모양으로 움푹 패여 있다.
- 산이 갈라져 있는데 전설에는 거인이 주먹으로 내리쳤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는 충분히 만들어질 법하다.
그런데 실제로는 찾아보기 어렵다.
사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손이다
더 이상한 부분도 있다.
인류 문명의 대부분은 손에서 시작되었다.
- 도구를 만들고
- 불을 다루고
- 집을 짓고
- 글을 쓰고
- 무기를 사용하고
- 싸움을 한다
모든 것의 중심에 손이 있다.
그렇다면 상상 속 영웅도 당연히
"거대한 손으로 바위를 부수는 전사"
같이 발전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신화를 보면 대부분 이렇게 간다.
- 몸 전체가 커진 거인
- 팔이 많은 신
- 힘이 센 장사
- 괴력의 영웅
손 그 자체가 주인공이 된 경우는 드물다.

가장 가까운 사례는 그리스 신화의 헤카톤케이레스다.
이들은 각각 100개의 팔을 가진 거인으로 제우스를 도와 티탄들을 물리쳤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것도 정확히는 "큰 손"이 아니라 "많은 손"이다.
일본 설화의 킨타로 역시 괴력의 상징으로 바위를 부수고 곰과 씨름하는 영웅이지만, 손이 크다는 설정은 아니다.
즉, 힘을 상징하는 영웅은 많지만 "왕손" 자체를 아이덴티티로 삼는 영웅은 찾기 어렵다.
손이 많은 건 있는데 왕손은 없다
재미있는 점은 현대에 들어오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에서는 거대한 주먹 캐릭터가 넘쳐난다.
왜일까?
아마도 매우 직관적이기 때문이다.
큰 발보다 큰 주먹이 훨씬 쉽다.
어린아이에게 물어봐도 알 수 있다.
"엄청 힘이 센 캐릭터를 그려봐."
그러면 대부분 주먹을 크게 그린다.
실제로 현대 캐릭터 디자인에서 거대한 손은 힘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신화 시대에는 잘 보이지 않던 발상이 현대에 와서 폭발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헐크, 루피같이 주먹과 팔 자체가 엄청 커진 캐릭터들은 있다.
있을 법 하지만 없는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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