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팬더에 스티브짭스

그 애에게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건 정말 잘 안다그게 가짜라는 것도 너무 잘 알고있다알기 때문에 마음에게 숨죽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머리로는 이해한다. 아니 이해하고 싶지 않다마음이 고통스러워 한다고통을 줄이기 위해서 마음을 죽여야 한다. 내가 없어도 아무렇지 않겠지..네 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그저 그런 사람 중 하나일 테니까 진심을 말하면 지금 까지의 사이마저 서먹해질까 두렵다널 잃게 될까 그게 가장 두렵다 사실을 널 잃을까 두려워서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 그러니 제발 눈뜨지 말아줘마음아 고통 스럽기만 한데 왜 자꾸 밖으로 나오려고 하니?냉정할 수 있게 제발 눈뜨지 말아줘 11월의 어느날엔가엔내 마음이 다시는 눈뜨지 않길 ..